예상하시겠지만 수학 분야 모두를 다루지 않습니다. 그럴 수도 없을뿐더러 그러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제목에서 상당 부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에서 수의 본질이나 증명보다는 이해와 활용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필수'에서 주요 수학 분야에서도 특정 분야로 제한한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특정 분야는 소제목으로 알 수 있습니다. '데이터 과학'
좁게는 머신러닝, 넓게는 데이터 과학을 위해 필요한 수학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골라 읽어도 됩니다
저는 책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 수학, 적용, 진로.
수학은 1장에서 4장까지이며 기초 수학, 확률, 통계, 선형대수학을 다룹니다.
적용은 5장에서 7장까지로 앞에서 다룬 수학이 데이터 모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여줍니다.
진로는 8장으로 수학과 별개로 데이터와 관련된 진로와 현실을 알려줍니다.
순서대로 읽긴 했지만 읽고 나니, 셋 가운데 눈이 가는 부분 어디든 골라 읽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용 부분이 앞에 있는 수학 부분 이해를 바탕으로 하긴 하지만, 보다가 막히면 잠깐 멈추고 수학 부분을 보고 나서 멈춘 곳으로 다시 오면 될 것 같습니다.
필요나 관심에 따라 수학 부분만 봐도 되고, 진로 부분만 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입니다.
이해하고 가까워지고자 합니다
단순 적용보다 어떻게 이해하고 접근해야 하는지 얘기합니다.
수식에서 뜬금없이 등장하는 수치나 값이 어디서 나왔는지도 알려줍니다.
데이터 모델도 많이 다루지 않고 단순한 형태를 다루면서 수학이 하는 역할에 보다 집중합니다.
책에 있는 내용보다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자료를 안내하고 있지만 찾아보는 건 독자몫으로 남겨둡니다.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일종의 배경 지식조차도 짚고 넘어갑니다.
'지식의 저주'에 당하는 입장을 살뜰히 챙깁니다.
챗GPT 얘기도 기대하셨다면, 아주 살짝만 언급될 뿐입니다. 챗GPT가 공개되기 전에 나온 원서가 나오기도 했고, 얘기하고자 하는 바와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아는 것을 확인하고, 아는 것 위에 하나씩 쌓아가며 지경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한빛미디어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