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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다

[리뷰] 익명성, 인터넷 그리고 <모두 거짓말을 한다>

먼저 책에서 빅데이타를 나눌 수 있는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내용을 통해 유추하자면 의도를 가지고 모을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또는 그렇게 해서는 얻을 수 없는 분량의 데이타를 빅데이타라 부르는 듯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유튜브에 올라오는 영상을 모두 합치면 길이가 어느 정도일까요? 쉽게 가늠할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 정도가 빅데이타를 어렴풋이나마 인식하는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익명성과 인터넷이 가져다 준 빅데이타를 통해 이전에는 알 수 없거나 왜곡되었던 정보를 알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자극적인 내용도 있고, 우리 정서와 조금 거리가 있는 항목도 있으며, 의외의 정보도 보여줍니다.

익명성이 숨겨진 욕망을 드러내고, 꾸미지 않는 대답을 하게 한다고 말합니다.


빅데이타가 인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이미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새로운 분야라고 합니다.

쇼핑몰에서 상품 검색처럼 의도가 명백한 데이타가 있는가 하면, 구글에서 상품 검색처럼 의도를 알 수 없는 데이타도 있습니다.


데이타를 통해 많은 것을 볼 수 있지만, 의도를 알 수는 없습니다.


목표와 대상을 가지고 데이타에 접근하면 의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결과를 일반화하거나 목표나 대상을 달리하면 결과가 왜곡될 수 있습니다. 데이타가 큰 만큼 우연의 가능성도 높고, 이런 우연은 오해와 곡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알고자 하는 주가 예측에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게다가 정보 집중에 따른 기업, 기관과 개인 사이 정보 불균형은 개인이 자신도 모르게 공정하지 않는 대우를 받는 것처럼, 개개인에게 불합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빅데이타가 인간을 이해하는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고 합니다. 이제 그 가능성을 알게 된 정도이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줄 서 있다고 합니다.


상관관계가 인과관계를 암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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