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추에이션이 좋아~'
요즘은 언제 배우는지 모르겠지만 수학 시간에 배웠던 집합을 떠올리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거라 생각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에서 이런저런 함수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면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집합과 더불어 수학 시간에 들어봤음직한 개념이 하나 더 나옵니다. 블랙박스를 비유삼아 설명하곤 했던 '함수'.
개념이라고 해서 거창하게 나갈 것도 없이 그저 '불러줄 이름이 있고, 이름과 함께 필요로 하는 조건을 갖춰주면 결과를 보여준다' 정도만 알아도 충분합니다.
이정도 개념에 거부감이 없다면 책 앞부분에 있는 학습 로드맵을 따라 매일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도 재미있게 읽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하지만, 함수라는 말조차 생소하거나 어렵게 느껴진다면 로드맵은 생각하지 말고 그저 따라가기만 해도 어느새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의 구성이 많은 걸 알려주려고 무리하게 우겨넣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상세페이지 보기
배우고자 하는 의욕이 크신 분은 부족함을 느낄 정도입니다. 아쉬운 듯한 구성이 오히려 끝까지 볼 수 있도록 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각 부분이 끝날때마다 내용을 정리해 놓아 지난 내용들을 떠올리며 되짚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에 나왔던 내용이라도 뒤에서 관련이 있으면 짤막하게라도 언급하여 기억을 환기시켜 줍니다.
설명 중간중간에 있는 팁도 알찹니다. 본문에서 기본 내용을 얘기했다면 팁에서는 조금더 실용적이거나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간략하게 알려줍니다.
이렇게 읽다보면 어느새 책 내용이 끝납니다. 이게 전부(?)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4가지 실전 프로젝트를 만납니다. 또다른 출발이자 실전을 앞둔 스파링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데이터 모양을 전환하는 함수 설명이 선뜻 와닿지 않습니다. 이렇게, 조금 어려울 듯하면 '그런것도 있구나'하며 지나가고 다음을 기약하면 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은 느낌입니다.
책을 읽고나면 이정도만으로 충분하다는 분들도 있을테고, 자신의 이야기를 덧붙여 나가고 싶은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입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