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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人)

글, 동영상, 그리고 사람


가끔씩 글의 힘을 느낀다.

정보를 만나는 방법으로 사람, 동영상, 글 등이 있다.
요즘은 정보를 얻는 수단으로 동영상이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아마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으므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동영상은 핵심을 얻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봐야 한다.
접근하는 사람이 동영상에 매이게 된다.
이에 비해 글은 바로 핵심에 접근할 수 있다.
글에도 흐름이 있지만 필요에 따라 흐름을 건너 뛰어가며 핵심에 접근할 수 있다.

또, 동영상을 볼 때는 수동적일 수 밖에 없다.
필요한 내용만을 얻고자 할 때도 다음에 무슨 얘기가 나올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정보를 얻기위해서는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글을 읽을 때는 보다 자유롭다.
끌려가기 보다는 읽는 이가 내용과 같이 가거나 정보의 흐름을 이끌어 가는 경우가 많다.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같은 내용을 여러번 보게 되면
동영상에서는 반복에 따른 익숙함을 얻고,
글에서는 내용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
말 그대로 행간을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글의 힘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한다.

그래서 글읽기는 같은 내용이라도 읽는 이에 따라 남는게 다르다.
문제는 내 안에서 얼마나 걸러지고 다듬어질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결국 원론적인 이야기로 돌아온 건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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