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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다

[리뷰] 입문자를 위한 수준 맞춤 개인 교습 <이것이 안드로이드다 with 코틀린>

백과사전처럼 모든 걸 나열하지 않습니다.
시작하는 이들이 알아야 하는 내용 가운데 우선순위가 높은 걸로 선별한 것 같습니다.
실제 출시할 수 있는 수준의 앱을 만들지 않습니다. 완성도 있는 앱을 그저 따라 하기보다 앱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내용들을 하나씩 이해하며 앱을 만드는데 익숙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개념을 설명하고, 앱을 만들어 앞서 설명한 내용을 어떻게 적용하여 사용하는지 보여줍니다.

균형을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강의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인 듯합니다.
설명에 매몰되는 부분이 없습니다. 설명을 하다 보면 뜻하지 않았지만 점점 깊이 있는 내용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설명을 접하는 이는 어느 순간 이해나 흐름을 놓치게 되고 그 이후 진도가 느려지거나 학습을 멈추게 됩니다. 설명하는 사람도, 배우는 사람도 원치 않았던 안타까운 상황은 만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해당하는 내용에만 집중할 수 있는 앱을 만들며 내용을 확인합니다. 코드 중간중간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위한 팁도 있어 내용을 따라가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프로젝트가 크지 않다면 각 장의 마지막에 프로젝트 전체 코드를 보여줍니다.
따라 하긴 했지만 엉뚱한 곳에 코드를 추가하거나, 코드를 추가했지만 작동하지 않는 부분을 찾을 수 있고, 전체 코드를 통해 어떻게 돌아가는지 흐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배우는 입장에서 프로젝트가 커지면 알고자 하는 내용, 필요한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워집니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샘플 프로젝트 가운데 이것저것 열어볼 수 있지만 안 보게 되는 이유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샘플 프로젝트는 안드로이드 개발에 필요한 개념이나 기능을 이해하고 있는 상태에서 어떻게 조합하고 구성하는지, 말 그대로 샘플을 보여줍니다. 그러니 배우는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뭘 봐야하고 어디를 봐야하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물론 샘플 프로젝트를 잘 활용할 수 있고, 많은 도움이 되지만, 배우는 단계에서는 부담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는 단계는 질적 변화를 추구하기에 앞서 배우는 양을 늘려가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책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순간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보고 있는  예제에서 부족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성장했으며, 생각이 넓어지고 이해가 깊어졌다는 뜻이니 스스로 대견해해도 좋습니다.
들뜬 기분을 다독이며 떠오른 아이디어는 메모해두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바랍니다.
아직 알아야 할 것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책에 있는 예제들 가운데 끌리는 기능을 확장하며 개념의 이해를 높여 한 단계 나아간  앱을 만들어 보는 건 읽는 이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개념, 기능, 예제들이 어울려 당신만의 앱이 떠오르기를 기대합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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