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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다

[리뷰] 프롬프트에서 한발 더 들어간 <챗GPT 개발자 핸드북>

책에서도 언급합니다만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저자는 챗GPT를 서당개처럼 봐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주워들은 게 많아서 시키면 나름대로 이렇게 저렇게 끼워 맞춰 그럴듯하게 주워섬긴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합니다. 다만, 서당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듣고, 읽었다는 게 다른 거죠.

컴퓨터는 속도와 분량에 특화된 기계라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속도와 분량에 어마어마한 연산이 더해져서 이런 물건이 나오리라고는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챗GPT는 반려동물처럼 이미 우리 곁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골드러시일까?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주변에서 챗GPT 관련 내용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너무 많아서 뭐부터 봐야 할지 당황스러울 정도입니다. 말들은 많은데 이게 과연 계속 갈까 하는 의심이 드는 건 당연합니다. 폭발적인 관심이 무색할 정도로 금방 사라지는 일이 허다한 IT 쪽이라 더 그렇습니다.

저자는 우선 챗GPT 이 나오기까지 스토리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챗GPT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조곤조곤 말하며 분명한 물결이 맞으니 합류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생각했던 거랑 다른데?

챗GPT를 활용할 수 있는 경우로 가볍게 시작합니다. 그런데 조금만 방향을 틀거나 범위를 넓히면 엉뚱하거나 앞뒤가 미묘하게 맞지 않는 대답을 합니다. 척척 알아서 대답해 주길 기대했으나 돌아온 건 4차원이랄까요.

챗GPT가 문맥을 이해한다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사람이 바라는 관점일 뿐인 거죠. 조건을 특정할 수 없으니 엄청난 조합 가운데 확률상 제일 그럴듯한 것들을 찍어서 보여준다고나 할까요.

포인트는 엄청난 조합을 할 수 있을 만큼 방대한 자료로 훈련되어 있다는 데 있습니다. 제대로 방향과 범위, 역할을 알려주면 놀라운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는 뜻이죠.

이렇듯 원하는 결과 또는 그 이상을 얻으려면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개발도 가능?

개발을 하다가 막히면 바로 검색하기 위해 구글 페이지는 항상 열어놓고 있습니다. 마우스로 손을 움직이는 게 번거로워 단축키를 외워서 사용하는 부류가 개발자입니다. 자기가 짠 코드조차도 의심하는 족속이라 GPT가 알려준 코드도 일단 의심의 눈초리로 살펴보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읽었다면 적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순히 코드를 불러오기 위해 사용하는데 멈춰 있지 말라고 알려줍니다.

GPT를 사용할 수 있는 시야를 넓혀줍니다. 이렇게도 사용할 수 있구나 하며 깨달음의 순간을 맞이할지 모를 일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걸 맡길 수는 없다는 걸 인정합니다. 2인 3각에도 연습이 필요하듯, GPT로 개발하는 방식과 필요한 연습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챗GPT 활용 방향을 알려줍니다. 실제 그 길을 걸어가며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는 건 각자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후회를 남기지 않는 선택이 되기 바랍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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