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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다

[리뷰] 어떻게 대응하고 무엇으로 풀어가는지 보여주는 <실전 스프링 부트>

스프링은 프레임워크를 넘어 생태계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싶은데요.

이런 스프링 생태계에서 발을 헛디뎠다가는 어마어마한 문서 사이에서 허우적거릴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책에서는 시작과 함께 스프링 부트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정확히 알려줍니다

'개발자 관점에서 스프링 부트는 개발자와 스프링 프레임워크 사이에 위치한다.'

 

책을 한마디로 축약한다면 표지에 있는 문구 그대로입니다.

기본 개념부터 실무 베스트 프랙티스까지

 

'소방호스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을 받아 마신다'는 비유를 들어보셨나요.

어마어마한 학습량을 소방호스로 물을 마시는 상황에 빗댄 표현입니다.

스프링 부트를 사용하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이 그만큼이나 많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차게 알려줍니다.

스프링 부트를 구경은 해봤다 정도면 충분히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딱 그 수준이거든요.

 

개념은 필요한 만큼

반드시 알아야 할 개념을 군더더기 없이 알려줍니다.

저자가 개념을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풀어서 전달합니다.

이어서 나올 개념 적용과 절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와 함께 공식문서를 참고하라는 문구를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니까요.

 

만날 가능성 높은 상황

특정 주제마다 스프링 부트가 제공하는 다양한 접근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시시콜콜 알려준다기보다 실무에서 사용했던 방법과 권장하는 방법을 같이 알려줍니다.

실제 개발 환경은 그동안 사용했던 기술이 다양한 조건에 따라 여러 형태로 남아있는 상황이 많기 때문입니다.

예상 가능한 상황 몇 가지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보여줍니다.

 

꼼꼼한 옮긴이

옮긴이 주석도 꼼꼼하게 달려있습니다.

원서가 쓰일 시점과 번역될 시점 차이로 인해 의존 관계, 코드 분석, 확인이 필요한 사항 등을 알려줍니다.

코드를 빠짐없이 확인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원서에 없지만 옮긴이가 추가한 부분도 곳곳에 있습니다. 국내 독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내용 구성 때문인지 묘한 흐름이 있습니다.

보통 기술 서적을 보면 쉽게 지칩니다만, 잠깐씩 쉬는 타이밍을 적절히 안배한다면 의외로 지치지 않고 보실 수 있습니다.

책을 덮고 난 뒤 드는 느낌은 스프링 부트에서 사용하는 개념과 적용 방법을 머릿속에 마구 밀어 넣은 듯하다고나 할까요.

 

스프링 부트에 성큼 한걸음 다가간 느낌입니다.

곱씹으며 고민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건 독자에게 맡긴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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