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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다

[리뷰] 리눅스를 이해할 수 있는 <그림으로 배우는 리눅스 구조>

리눅스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해보면 우리는 매일 사용하는 윈도우조차 백그라운드에서 무엇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잘해야 프로세스 익스플로러나 작업 관리자를 사용하는 정도입니다. 대부분 실행되지 않거나 종료되지 않는 프로그램을 확인하여 강제 종료시키거나 프로그램이 느려질 때 메모리 상태 확인 용도이고요.

 

그런데 리눅스를 대하는 태도는 다릅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꾸준히 리눅스를 알려고 하는 걸까요?

아마도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서비스와 프로그램이 리눅스 위에서 돌아기기 때문일 겁니다.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관리하기 위해서는 서비스뿐 아니라 그 바탕이 되는 리눅스를 아는 게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테리어를 예로 든다면, 건물 구조를 이해한 바탕 위에 디자인된 인테리어와 그렇지 못한 인테리어는 다를 수밖에 없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리눅스를 알려면 커널을 보라

리눅스 커널하면 왠지 어렵게 느껴집니다. 왠지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될 것 같기도 하고요.

커널을 건드리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커널을 알아가려는 것뿐입니다.

리눅스를 이해하려고 커널을 살핍니다. 말 그대로 살펴보며 리눅스를 알려줍니다. 이해가 목적이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그림이 많습니다.

제2의 리누스 토르발스가 되겠다는 비장한 각오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코드는 도구일 뿐

코딩을 알면 조금 도움이 되겠지만 굳이 몰라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내부에서 돌아가는 상황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설명에 따라 상상해 보는 것뿐이라면, 막막한 이미지 대신 코드와 실행 결과를 보여줍니다. 대충 줄 맞춰놓은 것처럼 보이는 글자뿐인 결과로는 뭘 얘기하는지 알기 어려울 것 같으면, 아예 확인할 수 있도록 결과 이미지를 만드는 부분이 있는 코드도 있습니다.

그러니 코드는 이렇게 만들면 안쪽도 볼 수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코드가 만들어 내는 결과를 통해 내용을 이해하는데 중심을 두시면 됩니다.

 

그림만 봐도 그림이 그려지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보셨다면 잠깐 숨을 돌리시고 처음부터 그림만 살펴보기를 권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설명이 아무리 잘 되어 있어도 정확하게 표현한 그림 한 장이 더 나을 때가 있습니다

그림만 보며 슥슥 페이지를 넘기다가 관련 내용이 떠오른다면 그것만으로도 즐거울 테니까요.

상세하지 않더라도 어렴풋이 그랬었지 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리눅스를 구성하는 개념들을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알려줍니다.

리눅스를 알고 싶지만 너무 상세히 파고드는 건 부담스러울 때, 조금씩 알아가고 싶다는 정도 마음가짐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책에 있는 한 줄이 방향을 알려줍니다.

 

'전부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흥미가 생겼을 때 배우면 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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