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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다

[리뷰] 명령행 인터페이스를 가까이 <효율적인 리눅스 명령어 사용의 기술>

커맨드 라인 인터페이스(CLI)는 다가가기 어렵습니다.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는 아무것도 모르더라도 이것저것 눌러보며 알아갈 수 있지만,

커맨드 라인 인터페이스는 명령어를 모르면 깜빡이는 커서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커맨드 라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압축하여 보여줍니다. 리눅스 전반을 다루지 않습니다.

리눅스 서적을 보면 많은 경우 리눅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설명하느라 분량이 장난 아닙니다.

이 책은 리눅스 명령행 인터페이스 사용에만 집중합니다.

검색으로 찾은 리눅스 명령어 조합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감 잡을 수 있습니다.

 

명령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랬었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그럴 것 같은, 제가 명령어로 하는 작업 방식은 이렇습니다.

먼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명령어나 명령어 조합을 검색합니다. 검색하여 얻은 여러 가지를 이것저것 적용해 보며 확인합니다. 적절한 명령어 또는 조합을 찾으면 지식을 공유해 준 분에게 고맙게 생각하며 잘 사용합니다.

그리고 잊어버립니다.

또 명령어를 사용할 일이 생기면 당연하다는 듯 검색합니다.

 

명령어 사용 방법이 제자리인 이유를 생각해 봤습니다.

하나는, 결과를  얻었다는 점입니다.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지 짐작은 가지만, 이미 명령어 또는 조합을 찾았는데 굳이 더 파고 들어가기 애매합니다. 그럴 시간 없다는 거죠.

다른 하나는, 몇 번 시도하다가 쓴 맛을 본 경험이 발목을 잡습니다.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아는 명령어, 검색한 명령어를 이리저리 맞춰보다가 예기치 못한 결과에 고생한 기억은 생각보다 힘이 큽니다. 생각만 해도 등에 식은땀이...

 

저처럼 명령어 사용 방식이 늘 그 자리인 분들에게 딱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익히고자 합니다.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1부 내용만으로도 얻은 게 많았습니다. 명령어를 입력하고 주르륵 흐르는 결과를 붙잡아 한줄한줄 확인하는 건 이제 그만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부는 1부 내용에서 조금 더 들어갑니다. 명령을 잘 사용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알려줍니다.

간혹 '이렇게까지 한다고?'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이렇게도 할 수 있어요'하며 생각을 자극하여 익히는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3부는 어떻게 하면 키보드와 마우스를 오가지 않고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명령행 인터페이스 이용하여 효율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알고 넘어가는 이론서가 아닌, 따라 하면 익힐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길잡이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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