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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다

시지프스를 다시 생각하다

-- 본문 가운데
마음의 문제였던 듯하다.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한다는 현실에서 생기는 두려움 말이다. 마음속에서 만나는 두려움은 진실된 얼굴로 나타나지 않는다. 두려움은 내가 경험했던 '귀차니즘'이나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겠어?"라는 자기 합리화로 나타났다.

열정은 배터리와 비슷한 것같다. 배터리는 용량이 한정돼 있듯 사람들이 가진 열정에도 용량의 한계가 있다. 일반적인 배터리는 충전기에 연결해서 쉽게 충전할 수 있지만 열정은 외부에서 쉽게 충전하지도 못하고 자신이 스스로 충전하지도 못한다. 열정이라는 배터리는 남아있는 열정이 스스로 발전을 해서 충전하는 메커니즘이다. 이런 한계를 망각한 채 자가발전을 할 열정을 남겨두지 않은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너무 사용하지 않아서 열정이 모두 방전되고 나면 치유가 불가능할 수도 있는 후천성 열정 결핍증에 걸리게 된다.

우리를 규정하는 일부는 아쉽게도 지우고 싶은 과거나 잊고 싶은 실수들이 만든 기억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을 규정하는 과거나 기억은 바꿀 수 없다. 

'얼마나 많이'의 사고방식은 양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질적인 변화를 꾀할 수 없다. 반대로 '얼마나 적게'의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적은 것으로도 만족도를 높여야 하므로 양적인 사고방식에서 질적인 사고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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